작가는 불규칙한 직선의 집합으로 구성된 면들을 이어 붙여 만든 덩어리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gemstone’ 형태를 구현한다. 작품의 출발점은 ‘귀한 것’, ‘소중한 것’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이 설정한 가치 개념 중에서도 특히 귀하다고 여겨지는 보물이나 보석은 희소성과 견고함, 예술적 가치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반짝이는 돌, 금과 은과 같은 물질에 매혹되어 왔으며, 이는 예술의 기원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적 의미의 예술 활동은 약 2~300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동서양 모두 비슷한 시기에 그 개념이 정립되었다. 특히 동양에서는 서화(書畵)를 중심으로 한 미학이 일찍이 자리를 잡았다. 오랜 시간 예술은 기술과 감각을 축적해온 장인들의 손에서 다듬어져 왔고, 그 안에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탐구가 녹아 있다.

박태동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 마주친 작은 돌멩이에서 출발한다. 산행 중 우연히 주운 돌멩이가 여정의 끝에서 ‘버릴 수 없는 물건’으로 변한 순간, 작가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동경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gemstone이라는 작품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인간의 감성과 의지가 결합된 조형적 사유를 담고 있다.

The artist creates the "gemstone" form they pursue through assembling irregular lines and surfaces made up of fragmented shapes. The starting point of the work comes from a question about "precious things" and "things of value." Among the value concepts set by humans, treasures or gemstones, which are considered particularly valuable, share the common traits of rarity, durability, and artistic value. Humanity has long been fascinated by shining stones, gold, silver, and other materials, which also connects to the origins of art.

Park Tae Dong's work starts with a small stone encountered in everyday life. When a stone casually picked up during a mountain hike transformed into an "irreplaceable object" at the end of the journey, the artist felt a sense of longing for absolute value. This experience led to the creation of the "gemstone" series, which encapsulates a sculptural reflection combining human emotion and will.

Modern art activities began about 2 to 300 years ago, and the concept of art was established around the same time in both the East and West. In particular, in the East, aesthetics centered around calligraphy and painting (書畵) took root early on. For a long time, art was refined through the hands of artisans who accumulated skill and sensitivity, and within this, the pursuit of absolute value is embedded.